'무승' 김두현 전북 감독 "당연히 살아남아야 한다"

'무승' 김두현 전북 감독 "당연히 살아남아야 한다"

세븐링크 0 87 07.08 03:20
설하은기자

황선홍 감독 "강등권이라는 심리적 부담감에 쫓겨"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촬영 설하은]

(대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다 잡았던 '사령탑 데뷔승'을 또 놓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전북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주더니 후반 추가 시간에는 동점 골을 얻어 맞아 더욱 뼈아팠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김두현 체제 출범 뒤 리그 3무 4패에 그쳤다.

K리그2 김포FC에 0-1로 무릎을 꿇은 코리아컵 16강전까지 더하면 공식전 3무 5패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2-0으로 앞서던 상황까지 플레이는 좋았다"면서도 "실점하면서 흔들렸고, 순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두 번째 실점도 내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 시간대에 실점이 많은데, 준비를 잘 해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집중력 부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김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그라운드 위 리더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감독은 "실점 후엔 빠르게 재정비해야 한다. 리더가 나타나서 코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흔들리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되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빨리 대응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고 설명하며 "교체를 통한 정비라든지, 안정적인 볼 처리로 상대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홍정호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박진섭에 대해서는 "게임 체력이 올라와야 한다. 훈련으로 채워지지 않고, 경기를 뛰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전북(승점 17)은 이날 이겼다면 최하위를 탈출할 수 있었지만 눈앞에서 탈꼴찌를 놓쳤다.

11위 대전(승점 19)과 격차도 줄이지 못했다.

무승 기간이 길어질수록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전북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아직 그걸 논의하기엔 이르다. 당연히 살아남아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굳게 말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
황선홍 대전 감독

[촬영 설하은]

대전 역시 하루빨리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처지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강등권에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리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시즌 끝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0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7.08 72
299 브라질 월드컵 아픔 되새긴 홍명보…10년만에 한국축구 소방수로 축구 07.08 95
298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7.08 84
297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7.08 85
296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7.08 93
295 [프로축구 중간순위] 7일 축구 07.08 84
열람중 '무승' 김두현 전북 감독 "당연히 살아남아야 한다" 축구 07.08 88
293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7.08 90
292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7.08 85
291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2 전북 축구 07.08 81
290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7.08 82
289 류현진, 12년 만의 KBO 올스타전 등판서 1이닝 퍼펙트 야구 07.07 79
288 '토트넘 우승 vs 한국 월드컵 4강' 손흥민의 선택은?…"트로피!" 축구 07.07 74
287 김하성, 두 경기 내리 침묵…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 야구 07.07 83
286 '토트넘 우승 vs 한국 월드컵 4강' 손흥민의 선택은?…"트로피!"(종합) 축구 07.07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