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성병 옮긴 선수…K리그2 경남 "사태 파악 후 신속 조치"

여성에 성병 옮긴 선수…K리그2 경남 "사태 파악 후 신속 조치"

세븐링크 0 95 07.10 03:20
설하은기자

연맹, 경위서 제출·별도 징계위 개최 여부는 미정

경남FC 구단 엠블럼
경남FC 구단 엠블럼

[경남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선수 A씨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소속팀 경남FC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며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9일 "A 선수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날 오후 전해졌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의 입장을 들은 뒤 적절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현역 K리거인 30대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고,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B씨가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A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경기 시흥경찰서 전경
경기 시흥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전날 오후 뒤늦게 소식을 접한 경남은 몇 시간 뒤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21라운드 경기에 해당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선수로부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신속히 후속 조치하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마약, 음주운전, 도박 등과 관련한 '중대 범죄'는 혐의가 포착되면 구단 차원에서 징계 등 조치를 내리지만, 이번과 같은 상해 건은 별도 규정이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일단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후 경위서 제출과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폭력행위와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를 일으킨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

폭력행위의 경우 2∼10경기 출장정지, 5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이 부과된다.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로 물의를 야기한 경우엔 상황에 따라 1년 이상 자격 정지도 내려질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0 [프로야구] 10일 선발투수 야구 07.10 71
359 1위 KIA, 2위 LG 잡고 후반기 단독 질주 시작…최형우 만루포 야구 07.10 83
358 KIA 최형우, KBO리그 최고령 국내 선수 만루홈런…이대호 제쳤다(종합) 야구 07.10 82
357 K리그1 '꼴찌' 전북, 수원서 미드필더 전진우·유제호 영입 축구 07.10 90
356 올스타전 MVP 최형우, 후반기 첫 경기부터 만루홈런 야구 07.10 79
열람중 여성에 성병 옮긴 선수…K리그2 경남 "사태 파악 후 신속 조치" 축구 07.10 96
354 '최형우 만루포' KIA, LG 잡고 선두 질주…2위와 4.5게임 차(종합) 야구 07.10 80
353 [프로축구 김천전적] 수원FC 3-2 김천 축구 07.10 93
352 김경문 한화 감독 "올스타전, 경기만큼 힘들어…주전 부상 안돼" 야구 07.10 73
351 키움, '실책 2개·패스트볼 1개' 한화 잡고 탈꼴찌 시동 야구 07.10 69
350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5-3 한화 야구 07.10 75
349 노시환, 어깨 부상으로 최소 3주 이탈…한화, 대형 악재 야구 07.09 80
348 창원FC,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기부금품 모집 가능 축구 07.09 79
347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 축구 07.09 93
346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대표팀 사령탑 적임자…8가지 이유" 축구 07.0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