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내년 스프링캠프서 ABS 테스트…2026년 시행 검토

MLB, 내년 스프링캠프서 ABS 테스트…2026년 시행 검토

세븐링크 0 86 07.18 03:20
천병혁기자

선수들은 전면 시행보다 ABS 챌린지 도입 선호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USA투데이스포츠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프로야구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이르면 2026년부터 시행할 전망이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전이 열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와 간담회를 열고 일명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한 뒤 2026년 정규리그에 도입하는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다만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정의하는 데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라며 "이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2026년 ABS를 도입하기 위해선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 좀 더 진전된 상황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5년간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테스트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트리플A 경기 절반은 '로봇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고 절반은 '인간 심판'이 판정하되 의심될 경우 ABS 판독을 신청하는 챌린지 규정을 도입했다.

KBO리그 ABS 스트라이크존
KBO리그 ABS 스트라이크존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이저리그 선수 대다수는 ABS를 시행할 경우 전면 도입보다 판독 챌린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현재 ABS의 정확도는 100분의 1인치까지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피치클록 도입으로) 배운 한 가지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는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는 좀 더 걸리는 것이 낫다"라며 ABS를 서둘러 시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2024시즌 ABS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KBO리그는 '로봇 심판 존'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선수나 감독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으나 팬들로부터는 판정의 공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0 키움 김선기, '구위 저하' 김인범 대신해 선발투수로…석 달만 야구 07.18 99
599 카스타노, 8이닝 1실점 호투…NC, 한화 꺾고 3연승 야구 07.18 108
598 K리그1 수원FC, 서드 유니폼 '새빛네시아' 출시 축구 07.18 98
597 [프로야구] 18일 선발투수 야구 07.18 105
596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5-1 한화 야구 07.18 107
595 남자배구, 만리장성 넘었다…코리아컵서 중국에 3-2 역전승 농구&배구 07.18 84
594 K리그2 부산, U-15 여자축구팀 창단…엘리트 선수 모집 축구 07.18 89
593 '정재희 멀티골' 포항, 서울 5-1 완파…코리아컵 4강 진출 축구 07.18 100
592 kt, 키움전 8연승…피치컴으로 사인 낸 쿠에바스 6이닝 무자책점 야구 07.18 99
591 [프로야구 고척전적] kt 9-2 키움 야구 07.18 83
열람중 MLB, 내년 스프링캠프서 ABS 테스트…2026년 시행 검토 야구 07.18 87
589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다음 행선지로 울산 거론 축구 07.17 89
588 프로야구 kt 천군만마 돌아왔다…심우준 병역 마치고 1군 복귀 야구 07.17 103
587 프로야구 잠실·창원 경기, 장맛비로 취소(종합) 야구 07.17 73
586 kt,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피치컴 실전 착용(종합) 야구 07.17 83